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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청주대 학생들, 5일부터 수업 거부

등록 2014-11-03 21:45수정 2014-11-03 21:48

김윤배 총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청주대 학생들이 3일 낮 12시께 본관동에서 직원들을 밖으로 밀어내고 직원들
의 자리를 차지한 채 업무를 막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낮부터 본관동을 막고 학사업무를 정지시켰다.
김윤배 총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청주대 학생들이 3일 낮 12시께 본관동에서 직원들을 밖으로 밀어내고 직원들 의 자리를 차지한 채 업무를 막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낮부터 본관동을 막고 학사업무를 정지시켰다.
총학, 찬반 투표 통해 결의
“김윤배 총장 퇴진 않을 땐
교육부에 특별감사 요청”
교수회도 4일 정기총회
김윤배 총장 퇴진과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충북 청주대 학생들이 3일 투표를 통해 수업 거부를 결의했다. 학생들은 4일 강의실 폐쇄 등 수업 거부 결의 후속조처에 이어 5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거부할 참이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밤 “아침 8시께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 전체 학생(1만2000여명)의 3분의 2가량인 7800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6055명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유지상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김 총장의 퇴진이 학교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줬다. 김 총장이 이 뜻을 헤아려 물러나지 않으면 교육부에 청주대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등 김 총장 퇴진운동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수업 거부는 무기한이지만 일단 3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 기간 집회·시위 등을 통해 김 총장 퇴진을 압박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미래 청주대 공모전 △봉사활동 △토론회 등 강의 못지않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김 총장의 아버지인 고 김준철 전 청주대 총장의 동상 철거와 김 전 총장의 호를 딴 ‘석우 문화체육관’ 이름 변경도 결의했으며, 곧 학교에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학생회는 낮 12시께부터 본관동 직원들의 업무를 막았다. 학생들은 1층 총무팀, 2층 부총장 부속실 등에 들어가 직원들을 밖으로 밀어냈으며, 직원들이 나가자 접착테이프 등으로 문을 막았다. 이후 학생들은 본관동 앞에서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선 채 업무를 마비시켰다.

유 학생회장은 “학교가 이날 예정된 학생들의 정당한 학생총회를 두고 ‘안건으로 합당치 않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워 막는 등 철저하게 김 총장과 학교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부득이 직원들의 업무를 정지시켰다. 학교가 한 사람(김 총장)만을 위한 업무가 아닌 학교 전체를 위한 업무를 약속하면 직원 출입금지 조처를 풀겠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4일 오후 5시30분 정기총회를 열어 학생들의 수업 거부와 김 총장 퇴진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참이다. 조상 교수회장은 “교육부에 특별감사 촉구 공문을 보내고, 이시종 충북지사 등 지역 각계각층에게도 청주대 사태 해결을 위한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3일 충북도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청주대 학생들의 수업 거부만은 막아야 하는데 안타깝다. 학교와 학생회가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결단을 하루빨리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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