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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주요 사립대, 등록금 등으로 수백억 '이익'

등록 2005-09-27 16:37수정 2005-09-27 16:37

이인영 의원, 사학진흥재단 등 자료 분석
주요 사립대학들이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운영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열린우리당)이 27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181개 사립대의 운영수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세대는 등록금, 기부금, 재단전입금 등 6천648억원의 운영수익에 5천346억원을 운영비용으로 지출, 1천301억원의 운영수지를 기록했다.

대학별 운영수지 규모는 건국대 1천92억원, 홍익대 838억원, 중앙대 715억원, 이화여대 714억원, 고려대 593억원, 성균관대 585억원, 숙명여대 496억원, 포항공대 471억원, 수원대 376억원 등이다.

운영수익 구조를 보면 연세대의 경우 등록금이 2천497억원, 기부금이 1천633억원, 재단전입금이 223억원, 병원전입금이 747억원 등으로 전체 운영수익에서 등록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지방대 등 운영수지 하위권 대학들은 주로 등록금으로 운영수익을 내 대학별ㆍ지역별 대학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적자를 보인 13개 대학의 경우 1천만-7억원 가량의 운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최순영의원(민주노동당)이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립대 가운데 누적 적립금 액수가 가장 큰 대학은 5천738억여원을 기록한 이화여대였다.

다음은 홍익대(2천920억여원), 연세대(1천684억여원) 청주대(1천619억여원), 경희대(1천353억여원) 순이었다.

그런데도 이들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상률은 2000년 9.6%에 달했으며 매년 5% 이상을 유지해왔다.


결국 사립대들이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을 다시 투자하거나 장학금으로 쓰지 않고 '묻지마' 식으로 적립하는 바람에 매년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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