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겨레 영상아카데미 졸업 영상제 수상자. 왼쪽부터 김영록, 이현주, 이종욱 감독.
‘한겨레 영상아카데미 졸업 영상제’가 1월17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렸다.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겨레교육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졸업영상제는 한 해 동안 한겨레 영상아카데미 영화연출학교와 영화제작학교에서 만들어진 우수 단편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자리다.
올해 영상제에는 현대인이 매순간 마주하는 현실을 통해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청춘의 아픔을 섬세하지만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 등 다양한 소재의 단편영화 총 10편이 출품되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경쾌한 음악과 춤,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그려낸 <찢어진 우산의 사랑>의 이종욱 감독이 ‘시네마틱상’을, 불법 도박업체를 찾아가 복수의 혈투를 벌이는 처절한 액션물 <내 돈 받으러 왔다>에서 연출과 주연을 도맡은 김영록 감독이 ‘판타스틱상’을, 비정규직 대학 강사의 무기력하고 우울한 현실을 그린 <클라스>의 이현주 감독이 ‘리얼리틱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겨레 영상아카데미’는 지난 19년간 수많은 예비 영화인을 배출해낸 영화인 양성 전문 교육기관이다.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낮술>의 노영석 감독 등 스타 독립영화 감독과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무서운 이야기>의 민규동,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 등이 한겨레 영상아카데미를 졸업한 감독들이다. 한겨레 영상아카데미는 2월 초에 영화연출학교가, 4월에는 영화제작학교가 각각 개강 예정이다. 문의: 02-3279-0941
이은철 기자 lee@hanedu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