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유일한 국외 고전 번역사업인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예산이 최근 급감했다는 보도(▷ 관련기사 : [단독] 국가 번역사업 ‘홀대’…올해 예산 달랑 10억원)와 관련해 교육부가 예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최은옥 학술장학지원관은 5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2012년에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느라 명저번역지원사업을 포함해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역량 강화 사업 예산이 많이 줄었는데, 내년 예산에선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성명을 내어 “외국 명저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사업은 학문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축소된 명저번역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은 10억6300만원으로 예산이 가장 많던 2011년(24억원)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이 사업의 예산 편성권은 교육부에 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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