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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달의 스승’ 친일 인사 논란에 도산 안창호 쪽 “사업 중단하라”

등록 2015-03-31 19:53

흥사단 등 독립운동 단체들 우려
친일 행적 의혹이 있는 인물이 여럿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사업과 관련해, ‘이달의 스승-11월의 인물’로 뽑힌 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유관단체들이 사업 중단을 촉구하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교육가 12명을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했지만 4명(안창호·최용신·이시열·주시경)을 뺀 8명의 친일 행적이 드러났다.

흥사단 쪽은 31일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사업과 관련해 이사장 등이 참석한 내부 회의를 열고 교육부에 사업 중단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성근 흥사단 정책기획국장은 “사업을 아예 중단하거나, 계속하더라도 편향 논란이 있는 선정위원회부터 재구성해 원점에서 다시 선정하도록 교육부에 건의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13년 도산 안창호가 세운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은 도산학회와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다른 역사단체와 기관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의 스승-4월의 인물’로 꼽힌 최용신기념관을 운영하는 안산시 관계자는 “친일 행적 의혹이 있는 이들과 함께 이달의 스승에 포함된 점이 최용신 선생에 대해 오해를 부를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논평을 내어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고집을 접고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객관성을 갖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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