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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천원의 아침’…서울대 학생들 1000원으로 아침밥 먹는다

등록 2015-05-13 19:58

생활협동조합 6월1일부터 ‘아침밥 먹기 운동’
학생들 “식비 부담 크게 줄어들게 돼” 반겨
서울대학교 정문.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대학교 정문. 한겨레 자료 사진
10년 동안 1700원의 가격으로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해온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의 ‘학관 B’메뉴. 3가지 반찬에 밥, 국이 갖춰진 이 메뉴는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생, 고학생들의 배를 채워줬다.

서울대가 바쁜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기 운동’(천원의 아침)으로 ‘학관B’ 메뉴를 아침 8~9시 시간대에 단돈 천원에 판매하기로 지난 12일 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쁜 대학생활로 학생들이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지자 이를 걱정하던 서울대 학생처가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제안했고,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6월1일부터 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규선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사업본부장은 “이벤트성으로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2,3년 아침밥 먹기가 정착될 때까지 하려한다. 아직 중간에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 등을 감안해 서울대 학생회관의 B메뉴는 2005년 1500원에서 200원 인상된 게 전부지만 실제 원가는 2100원이다. 서울대는 2100원짜리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함으로써 예상되는 한 해 적자폭을 2억~3억여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성림 서울대 학생부처장은 “학생들 건강을 생각하는 취지에서 2억~3억 적자는 감안하려고 한다. 당분간 학생과 후생복지기금으로 메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양아무개(25)씨는 “한달 생활비의 80%가 식비로 나간다. 식사 때문에 학교에 나오기도 한다. 학교가 학생들의 식비 부담에 대해 공감하고 정책적으로 사업을 내놓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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