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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육 기회 박탈당한 아이 1억2100만명…해법 찾기 머리 맞댄 ‘세계 교육리더’

등록 2015-05-19 20:46수정 2015-05-19 22:13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 청와대사진기자단
인천에서 세계교육포럼 개막
행사장 밖 “한국정부 자격 있나” 시위
‘1억2100만명.’ 전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다. 이런 아이들에게 ‘모두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국제행사가 인천광역시에서 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 연설에서 “수많은 취학기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 이런 세상을 가리켜 ‘번영’이라고 말할 수 없다. 여성, 어린이, 소수민족, 장애인, 분쟁지역·도서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육포럼은 1990년 타이 쫌티안(좀티엔) 세계교육회의에서 약속한 ‘모두를 위한 교육’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국제적인 교육의제를 세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국제 교육행사로,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뒤 15년 만이다.

이날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반 총장을 비롯해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관료, 각국의 교육가, 엔지오(NGO) 활동가 등 1500여명이 방문했다.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일인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앞에서 국제개발협력민간시민사회포럼 등 7개 시민·아동구호단체 회원들이 빈곤국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촉구하며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인천/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일인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앞에서 국제개발협력민간시민사회포럼 등 7개 시민·아동구호단체 회원들이 빈곤국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촉구하며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인천/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올해 세계교육포럼의 핵심 주제는 ‘교육받을 권리, 형평성, 포괄성,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 5가지다. 구체적으론 양질의 평등한 무상 초·중등교육,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의 양질의 고등교육, 교육 내 성차별 제거, 인권·성평등·평화 등 세계시민교육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은 오는 9월 유엔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포스트 2015 개발의제’에 반영돼 향후 15년간 국제사회의 교육 목표가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며 “포럼 유치국으로서 한국 정부는 새롭게 설정될 교육 목표들이 세계에 정착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장 바깥에선 ‘한국 정부가 평등한 양질의 교육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수나로 등 79개 교육·청소년 단체는 이날 세계교육포럼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암울한 교육 현실을 그럴듯한 자랑거리로 포장할 것이 아니라 한국 교육의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노력할 것인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20여개 단체가 꾸린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국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도 “자본의 논리에 따른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대학 본연의 학문 기능은 부차적인 것이 됐다. 교육받을 권리, 형평성 등의 의제를 놓고 국제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 고등교육의 현실은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인천/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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