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등’ 인천선언 채택뒤 폐막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교육포럼에서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의 교육 투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6%까지 늘리기로 합의하는 ‘인천선언’이 채택됐다.
2015 세계교육포럼 준비기획단은 포럼 마지막 날인 21일 “세계 195개 유네스코(UNESCO)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와 국제기구 수장, 교육계 종사자 등 세계교육포럼 참석자들이 ‘교육은 발전을 일구는 핵심적인 원동력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비전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육 2030: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향하여’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선언은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정상회의에서 확정돼 앞으로 15년간 세계 공동의 교육목표로 설정된다. 선언문에서 각국 정부는 “교육의 접근성, 평등성, 포용성,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에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교육 2030 실행계획 달성에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며 “정부가 교육에 대해 우선적인 책임을 지며 어린이·청소년 및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권을 옹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부내용에는 “적어도 9년의 의무교육을 포함한 양질의 무상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남녀 어린이가 양질의 영유아 보육·취학전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며, 모든 학습자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인권·성평등·평화 증진 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얻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각국은 이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총생산의 4~6%, 전체 공공지출의 15~20%를 교육에 배분한다”는 재원 기준에도 합의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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