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B(주로 인문계)와 영어는 만점자가 응시자의 4%를 넘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렸다.
24일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만점자가 영어는 4.83%, 국어B는 4.15%였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졌다. 모의 수능에서 국어·영어·수학 가운데 두 과목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처음이다. 수학 만점자는 0.98%(B형)~1.55%(A형)으로, 난이도가 지난해 6월 모의고사와 비슷했고 쉬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최상위권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에 따라 9월 모의 평가(9월2일)나 본수능(11월12일)에서 ‘쉬운 수능’ 기조 속에 일부 난이도 조정이 예상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재수생 포함) 62만1700여명 가운데 5만5900여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이수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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