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인천 인평고 윤재윤교사 희망 뒹굴기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3동 선포산 자락에 있는 인평자동차정보고. 1960년대 구세군 야학으로 시작한 이 학교는 중학교 졸업 뒤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수용소’였다. 하지만 이젠 다 옛말이다. 몇 년 전부터 인평고에는 활기가 넘친다.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엔 공을 차는 학생들로 만원이고, 자작 자동차, 태권도, 밴드, 4H 등 동아리 활동도 남부럽지 않다. 졸업 땐 80% 이상이 자동차나 정보통신 자격증을 따서 나간다. 자격증을 3개 이상 딴 학생도 30%나 된다. 대학 진학률은 90%를 넘는다. 주위에선 “울면서 왔다가 웃으면서 나간다”고 부러워한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인평고 38명 전 교사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자리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윤재윤(37) 교사를 빼놓을 수 없다. ‘빡빡 예수’로 불리는 윤 교사의 ‘즐거운 인평고, 희망찬 인평고’ 만들기 12년을 따라가 보자. 학교에 오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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