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선발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등 고교 교육 활동 기록을 중시하는 것으로 평가된 60개 대학이 교육부 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 영향력을 강화하고 대학별 고사를 줄이는 등 고교 교육 활동 기록을 중시하는 입학전형을 시행·운영하는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60곳을 골라 2억~25억원씩 모두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 대입 전형 간소화 및 대입시 부담 경감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저소득층을 위한 ‘고른 기회 입학 전형’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엔 65개 대학에 600억원을 지원했다.
건국대(17억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학력 기준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없애고 학생부 위주 전형을 늘린 점이, 국민대(19억원)는 입학사정관을 대규모 충원하며 학생부 종합 전형 중심으로 개편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20억원)는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논술을, 정시에서 면접·구술을 없애고 간소한 대입 전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수범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