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고·숭문고·장훈고
서울시교육청의 운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가운데 일부가 올해 입학전형에서 면접 선발권을 포기하고 ‘완전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이 확정된 서울지역 자사고 23곳 가운데 경문고, 숭문고, 장훈고 등 세 곳이 면접 없이 완전추첨으로 학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교는 입학 경쟁률이 1.2배를 넘길 때에만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숭문고는 지난해 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기지 못해 완전추첨제 도입 등을 밝히고 지정취소를 유예받았다. 경문고와 장훈고도 올해 평가에서 기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숭문고와 함께 ‘완전추첨’을 약속하고 지정취소 유예 처분을 받은 신일고와 올해 낙제점을 받은 세화여고는 면접 선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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