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숙려제 등 효과 본듯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학업중단 현황을 조사해보니 2013년에 견줘 14%(8662명) 감소한 5만1906명이 학교를 그만뒀다고 7일 밝혔다. 전체 학업중단율은 2010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이나 국외 연수·유학 등이 아닌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그만둔 학생수는 모두 2만8502명으로 2013년보다 17%(5927명)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질적인 학업중단율은 0.45%로 집계됐다.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은, ‘대인관계’나 ‘학교규칙’ 등 다른 세부 사유에 비해 ‘학업 관련’ 사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학생 1264명, 고등학생 5232명이 각각 ‘학업’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걸로 나타났다.
전우홍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은 “2014년부터 의무화한 학업중단 숙려제,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 운영 등의 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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