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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고려대 교수 161명 ‘국정교과서 반대’ 선언

등록 2015-09-16 15:58수정 2015-09-16 22:41

“반민주적·반헌법적”…다른 전공 교수들도 참여해
연세대 등 속속 동참 예정…대학 사회로 확산 양상
김언종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왼쪽 셋째) 등이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대하는 교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김언종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왼쪽 셋째) 등이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대하는 교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박근혜 정부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역사학계를 넘어 교수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덕성여대·부산대의 여러 전공 교수들이 의견을 모아 ‘국정화 반대 선언’을 낸 데 이어, 고려대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이 16일 반대 성명을 냈다. 연세대 등도 속속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하나의 교과목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인문사회계열 교수 161명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위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대하는 교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국사학과 등 역사 전공자(19명)만이 아니라 정치외교학과·국문과·한문학과 등 다른 전공 교수들(142명)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쪽에 따르면 이 학교 교수가 시국선언 등 학교 밖 문제를 두고 발표한 공동성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성명에 참여한 교수들은 무엇보다 국정 교과서 도입이 ‘반민주적’이며 ‘반헌법적’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결코 역사학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정화는 (자유발행제로 옮겨가는) 세계적 추세를 거스를 뿐만 아니라 독재로의 회귀를 상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역사교육 차원에서는 물론 정부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짚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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