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고현철 부산대 교수 추모 전국교수대회 열려

등록 2015-09-18 16:57

 ‘고 고현철 교수 추모와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교수대회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18이 오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본관 건물 앞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전날 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진 국문과 고현철 교수의 명복을 빌고 있는 모습. 부산/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고 고현철 교수 추모와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교수대회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18이 오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본관 건물 앞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전날 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진 국문과 고현철 교수의 명복을 빌고 있는 모습. 부산/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전국 교수들 “대학 자율성과 민주주의 지켜나갈 것”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대해 목숨을 끊은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를 추모하는 전국교수대회가 열렸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로 이뤄진 ‘고 고현철 교수 추모와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인도에서 대회를 열고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했다.

공개된 유서에서 고 교수는 “총장 직선제 폐지는 민주주의의 심각한 훼손”이라며 “민주주의가 억압된 현실에 대한 인식이 대학과 사회 전반적으로 너무 무뎌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고 적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국립대 총장의 민주적 선출을 가로막으려는 정부의 반민주적 행태로 고 교수의 희생은 예견돼 있었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구조적 비효율성은 대학 과잉을 부른 교육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들이 오늘날의 참담한 대학 현실에 이르도록 막아내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대학자치와 대학공공성 쟁취를 위해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부산대 황석재 총학생회장은 “아직도 고 교수를 생각하면 울컥하는 마음이 솟는다”며 “부채감을 안고 10월 전국 국립대 학생들과 함께 전국국공립대 대회를 열어 교육부에 학생들의 뜻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당사 앞으로 이동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항의서한과 민원에는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폐기 △국립대 총장 선출 관련 민주주의 보장 △대학평가제도 및 구조개혁법 폐기 △사립학교법 개정 △ 대학강사법 폐기 등의 주장이 담겼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