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전문교사 밀착해 읽기 부진 해결해줘

등록 2015-10-05 20:17수정 2015-10-05 22:54

해외에서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읽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해외에서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읽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해외 문해교육 사례
읽기는 단순히 문자를 해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의 핵심 내용과 구조를 파악한 뒤 그것을 쓰기 능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교대 엄훈 교수팀이 한국형 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리딩 리커버리’(Reading Recovery) 프로그램은 1983년부터 국가 교육정책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다. 저서 <학교 속의 문맹자들>에서 엄 교수는 다양한 해외 읽기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뉴질랜드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한 뒤, 학급당 인원수가 15명 이하인 교실에 배정된다.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2년간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및 학교생활에 필요한 소통 능력을 익힌다. 아이들 각자는 교사와 개별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교사는 읽기와 쓰기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특징을 1년간 기록한다. 1년간의 기록에 따라 학생의 읽기와 쓰기 능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 읽기전문교사가 남은 1년 동안 방과 후 30분씩 함께 읽기 지도를 한다. 결국 2년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따라가기에 충분한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엄 교수팀은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읽기 따라잡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 전북지역에서 실행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사 연수도 연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영국의 독서교육 역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학교 수업에도 특별히 정해진 교과서 없이 교사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한 책들을 활용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숙제나 평가 역시 도서관의 책들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회도 아이들의 읽기 교육에 동참한다. 태어나서부터 중등학교에 가기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책 선물을 하는 ‘북트러스트’(Booktrust) 캠페인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어린이 책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나 뮤지컬 등 문화적 자원도 풍부하다.

정유미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