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일 전국 12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9434명이 줄어든 63만11878명이 원서를 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되지만,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
수험생들은 휴대전화와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디지털 카메라, 엠피3(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 어떤 전자기기도 시험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휴대하거나 임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로 처리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시각·교시별 잔여시간 및 연·월·일·요일만 표시되는 일반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1~2015학년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자 818명 가운데 휴대전화를 소지한 경우가 3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된 수험생은 모두 성적이 무효처리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다음해 응시자격까지 박탈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1일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표를 받은 뒤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1교시는 8시40분에 시작하지만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이 시간까지 들어가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받은 뒤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는데,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시험 당일엔 관공서의 출근시간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시간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되고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6~8시10분)에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되고,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시험장 부근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 <인터넷한겨레(https://www.hani.co.kr)>는 영역별 시험 종료 후 문제지와 답안지를 홈페이지에 제공(다운로드 가능), 수험생들의 정답 확인과 채점에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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