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시험 끝나자마자 문제오류 제기 잇따라

등록 2015-11-12 21:58수정 2015-11-12 22:31

2년 연속 오류 악몽…올해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출제 오류’ 여부다. 2014학년도 <세계지리>, 2015학년도 <영어> <생명과학Ⅱ> 영역 등에서 두 해 연속 출제 오류 사태가 빚어지면서 수험생들의 피해가 속출한 탓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www.kice.re.kr)을 통해 수능시험 문제·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의신청이 끝난 뒤인 17~23일 검토를 마친 다음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 발표와 함께 이의신청에 따른 결과가 공개된다. 앞서 2014학년도 수능에선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문항에서 오류가 나 1만8000여명의 수험생이 불이익을 당하고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영어>와 <생명과학Ⅱ>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2년 연속 발생한 문항 오류로 인해 출제 과정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며 “올해 신설된 검토위원장이 주관하는 문항점검위원회 등을 통해 문항 오류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역별 문제 제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밤 9시 기준 56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국어> 영역에서는 B형 14번·28번 등과 관련한 이의신청이 올라왔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도 <세계지리> 18번, <한국지리> 18번, <동아시아사> 13·14·16번 문제 등과 관련해 이의제기가 나오고 있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물리Ⅰ> 6번 문항 선택지 중 교과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정지 에너지’가 포함됐다며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지문의 수준이나 주제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 영역 36번 문항과 관련해선 “교육과정을 벗어난 어휘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원문의 어휘를 대체해 원문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물리학의 ‘돌림힘’ 개념을 서술한 <국어> 영역 A형 16~18번 문항의 경우 “물리 비응시자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했다. 출제 방식이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 자문단 소속 김용진 서울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물리학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개념이긴 하나 지문 속에 다 설명이 돼 있기 때문에 못 풀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