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가 훔쳐간 무지개 손가락 요정으로 만들어요

마녀가 훔쳐간 무지개 손가락 요정으로 만들어요

놀이로 만나는 미술

준비물 검정과 흰색 도화지, 전지, 물감, 물수건, 물감접시 3개

놀이 1 색의 대비

자, 지금부터 10개의 손가락 요정들이 어떤 그림을 그릴까 시작해 볼까?
① 검정도화지에 흰 물감을 어떤 손가락요정으로 찍어 볼까? -아이와 느낌을 이야기해 본다.
② 그 다음 여러 가지 색깔물감을 찍어 본다.
③ 제목을 지어 주자. 어떤 색깔이 가장 잘 보일까?
④ 흰 도화지에도 위의 ①-③과정을 반복하고 비교해 본다.

놀이 2 색의 혼합

마녀가 훔쳐간 무지개 손가락 요정으로 만들어요

① 흰 전지의 2/3까지 삼원색(빨강, 노랑, 파랑) 크레파스로 사진과 같이 무지개를 미리 그려 놓고 뒤로 접어 보이지 않게 한 뒤, 나머지 부분에 아이들과 그림을 그린다.
손가락요정들이 이번엔 숲속으로 소풍을 갔어요. 그런데 마녀가 숲속의 아름다운 색깔들을 모두 흰색으로 바꾸어 버렸어요. 우리가 다시 숲속에 색깔을 만들어 주자.(이때 아이들이 손가락 대신 크레파스를 원하면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한다.)
와… 멋진 숲속이 되었네. 그런데 마녀가 가져 간 게 또 있네?(①의 무지개 부분을 펼쳐준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빨강, 파랑, 노랑 세가지 색으로만 무지개를 만들어 볼꺼야….
② 준비한 접시(플라스틱 딸기 상자 등)에 빨강, 파랑, 노랑의 물감을 각각 넉넉하게 풀어 놓는다.
③ 아이와 엄마가 각각 색깔을 정해 사진과 같이 정해진 칸에 손바닥으로 찍어 본다.(위 사진)
④ 빨강, 노랑, 파랑의 순으로 찍고 빨강과 노랑(엄마와 아이의 손)을 비벼 주황칸을 채우고 노랑손+파랑손=초록칸, 파랑손+빨강손=보라칸을 채운다.(아래 사진)
⑤ 세가지의 색으로 다양한 혼합색이 나옴을 인식시켜 준다.

이런 걸 배울 수 있어요

명도대비 놀이 뒤 주변의 색깔들을 찾아보게 해주세요. 차도에 왜 노란색과 흰색의 글씨를 써 놨는지 생각해보고, 멀리 있는 간판들을 보고 잘 보이는 색과 잘 안보이는 색 찾기 등을 하면 좋습니다. 이미 삼원색과 혼합색을 아는 아이들의 경우, 두 색깔의 양에 따라 혼합색의 색깔이 달라짐을 인식시켜 주세요.

손가락을 이용한 찍기를 할 경우, 바닥에 신문지나 종이를 깔지 말고 휴대용 돗자리(요샌 개인용으로 나오는 것들이 많음)를 깔고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손에 묻은 물감은 그때그때 물수건으로 닦아주거나 아예 한쪽에 손가락 목욕탕으로 정한 세수대야와 수건을 준비해 준다면 좋습니다.

임영숙/아하네(ahane.net) 운영위원 [e-mail]

놀이 미술은 미술 교과서나 이론 등에 따라 특정 장소에서 배우는 정적인 미술 활동이 아니라, 집 안팎에서 아이들 마음 내키는대로 자유롭고 즐겁게 다양한 체험 활동이다.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놀이 미술’을 격주로 한번씩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