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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인하대도 인문대 축소

등록 2015-11-19 22:12

철학과 등 폐지·일부학과 축소 통보
인하대학교가 문과대학 소속 일부 학과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이겠다고 나서 교수들과 학생들이 “일방적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9일 인하대 교수들과 학생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학교 최순자 총장은 지난 17일 문과대학 교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학과를 교양학으로 돌려 폐지하고, 영어영문과와 일본어문학과는 정원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최 총장은 이달 초 4개 학과를 폐지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반발이 심하자 영문과와 일문과는 정원 축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내년 1월 교육부가 공고하는 ‘프라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문과대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로·취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생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선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를 선정해 1년간 모두 15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일방통행식 구조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문과대 교수회는 성명을 내어 “문과대의 정체성과 인문학의 본질을 외면하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총장은 일방적이고 황당무계한 문과대 축소 방안을 철회하고 문과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김선엽 문과대 학생회장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총장과의 간담회 결과에 따라서 향후 투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의견 수렴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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