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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생의 눈으로 수업을 ‘다르게’ 보자

등록 2015-11-23 20:23수정 2015-11-24 09:26

대안적 ‘수업 바로보기’ 운동
수업혁신을 위한 교육계의 대안적 운동이 활발하다. 거꾸로교실·하브루타·프로젝트 학습 등 대부분 교사가 수업을 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편에서는 ‘새로운 수업 보기’ 운동도 이뤄지고 있다. 좋은교사의 수업코칭운동 외에도 수업비평, 아이 눈으로 수업 보기, 배움의 공동체 등이 있다.

수업비평

‘수업비평’은 양적 평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수업장학의 문제를 지적하며 나온 개념이다. 수업을 단순히 ‘자극-반응’, ‘투입-산출’이라는 기술적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자의 생각과 태도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의 신념과 철학이 학생들의 배움과 어떻게 연결되나’, ‘교사의 교육적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가’ 등 일정한 주제를 놓고 수업을 본다. 수업비평의 목적은 교사 스스로 수업을 공개해 비평공동체와 함께 고민하는 수업문화를 만들고 다양하고 총체적으로 수업을 평가하게 하자는 것이다. 교사 개인의 수업 개선뿐 아니라 교사 공동체의 문화 자체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협의회

‘배움의 공동체’ 수업은 일본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가 앞장서 주장한 개념이다. 학생들이 협력적 활동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배움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모둠활동을 집중 관찰하며 아이들의 배움의 상황을 지켜본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그 배움의 맥락을 이해하는지, 의미 있는 모둠활동이 이뤄지는지 등을 따진다. 이 과정에서 세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어떻게 가르쳐야 했는가’보다 ‘아이들이 어느 부분에서 배우고 어디서 주춤거리고 있는가’를 볼 것, ‘참관자는 수업자에게 조언하기보다 수업을 통해 스스로 배운 것을 이야기하고 다양성을 나눌 것’, ‘모든 참가자가 최소한 한마디는 반드시 말해야 하며 민주적 토의를 실현할 것’ 등이다.

‘아이 눈으로 수업 보기’의 수업협의회

‘아이 눈으로 수업 보기’도 체크리스트 중심의 양적 수업관찰을 비판하며 등장했다. 수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의 학습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전제 아래 수업을 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수업자와 참관자가 관찰자 입장에서 학생이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경험하는지를 살피고 학생의 학습을 위한 수업 개선점을 찾는 식이다. 수업목표에 도달했는지, 교육효과가 의도대로 일어났는지 등 일반적인 기준에서 수업을 판단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관찰자 스스로 수업을 객관적으로 보며 문제를 찾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본인은 물론 수업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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