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정치교육 합의 이끌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출범

등록 2016-03-27 20:21수정 2016-03-27 23:41

독일 ‘보이텔스바흐협약’ 모델로
곽노현 전 교육감 이사장 맡아
한국 민주시민교육의 원칙과 지침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건 교육운동단체가 출범했다. 특히 ‘정치 교육’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독일처럼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26일 오후 종로구 서울시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맡았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임옥상 화가,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등 교육·사회·문화예술계 인사는 물론 일반시민들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협약 체결을 가장 큰 목표로 제시했다. 옛 서독에서는 1976년 이 협약을 통해 정치 교육에서 교화식·주입식 교육을 금지했다. ‘정치·사회적 논쟁이 있는 사안은 교육에서도 논쟁이 이뤄져야 하며, 학생들이 당면한 정치 상황에 대해 자율적으로 입장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당시 3000여개 좌우 정치그룹이 모여 일주일간 보이텔스바흐라는 도시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합의한 내용이다. 이후 독일은 정치는 물론 역사 교육에 있어서도 이 원칙을 따른다. 이동기 강릉원주대 교수는 “보이텔스바흐 협약 이후 서독 역사 교과서에서 (정치·사회적 논쟁이 되는) 근·현대사 비중이 60% 이상이었고, 동독과 동유럽 공산주의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그 과정을 다층적 관계 속에서 이해하도록 안내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