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새 초등학교 개교 반대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경기도 안성교육청과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5-6년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이 늘어나자 교육당국이 기존의 양진초등학교 담 너머에 새 학교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안성교육청은 "우림, 쌍용 등 5개 단지 5천여가구 입주(2005년 5월)에 대비해 지난 2003년부터 학교 신설을 추진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은 한 동네에 두 개의 학교가 운영될 경우 교육여건 차이로 학교간, 주민간 위화감만 조성될 것"이라며 신설학교 개교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 이지영(38.여)씨는 "단지 안에 양진초등학교가 있는데 또다른 초등학교를 개교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양진초등학교와 통합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58년 개교한 양진초교는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늘어 1999년 11학급 284명이던 전교생이 현재 34학급 1천336명으로 증가했다.
안성교육청은 이에따라 110억6천여만원을 들여 36학급(학급당 30-35명) 규모의 진사초교를 신설키로 하고 2003년 1월 학교부지 1만2천48㎡를 매입한 뒤 200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벌여왔다.
주민들은 그러나 "양진초등학교의 시설을 확충하면 되지 굳이 새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한 단지 안에서 양진초교와 신설학교가 운영되면 두 학교간 교육여건 차이로 갈등이 발생, 어린 학생들만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존 양진초교에는 소형 임대아파트 자녀들이, 신설학교에는 새로 입주한 중.대형 아파트 자녀들이 다니게 될 소지가 높아 학구 분리가 이뤄질 경우 단지별로 주민들을 분리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걱정이다. 안성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9일 양진초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사초교 개교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통합운영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26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안성=연합뉴스)
주민들은 그러나 "양진초등학교의 시설을 확충하면 되지 굳이 새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한 단지 안에서 양진초교와 신설학교가 운영되면 두 학교간 교육여건 차이로 갈등이 발생, 어린 학생들만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존 양진초교에는 소형 임대아파트 자녀들이, 신설학교에는 새로 입주한 중.대형 아파트 자녀들이 다니게 될 소지가 높아 학구 분리가 이뤄질 경우 단지별로 주민들을 분리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걱정이다. 안성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9일 양진초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사초교 개교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통합운영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26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안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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