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박종현 지음,
김영사 펴냄, 2008년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학자들에게 상식처럼 통한다. 수요와 공급은 알아서 균형을 맞추게 되어 있다. 하지만 케인스의 생각은 달랐다. 탐욕, 무지, 공포, 모방, 인간은 이 네 가지에 끊임없이 휘둘린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가격이 뒤틀리기 일쑤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 사람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케인스가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는 이유다. 모든 경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절대반지’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정책이 올바를까? 경제학자 장하준은 “(채택하려는 정책으로) 누가 이익을 보는가?”를 면밀히 살피라고 권한다.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살림살이도 갈수록 어려워진다. 어떤 경제 정책이 옳고 그른지는 토론을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장하준이 능동적인 경제 시민이 되라고 힘주어 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