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사립 로스쿨이 출신대학과 연령을 차별하는 입학전형을 운영한 사실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하는 사시존치모임 회원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사시존치모임)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서영교 의원 자녀의 입학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정보공개청구서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2013년 의원실 유급 인턴으로 자녀를 채용해 5개월 동안 일하게 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사시존치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서 의원은 자신의 자녀가 본인 사무실(의원실)에서 일한 스펙이 없더라도 뛰어난 학업성적 등을 바탕으로 중앙대 로스쿨에 문제없이 합격했다고 한다”며 “우리는 이런 서 의원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대 로스쿨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보공개청구서에서 서 의원 자녀가 중앙대 로스쿨 입학 당시 제출했던 자기소개서, 공인영어성적과 법학적성시험(리트) 성적, 정성평가 성적 등에 대한 공개를 요청했다. 또 당시 정량평가·정성평가 전형요소의 실질반영방법과 합격자의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 최저, 평균, 최고점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앞서 중앙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 의원의 자녀가 서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서 유급 인턴으로 일한 경력이 알려져, 로스쿨 입학 과정에 미친 영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이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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