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모든 사람이 미디어로서 기능하는 1인 1매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에서 가장 큰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콘텐츠’다. 최근 콘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문학적 소양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을 교육하는 학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디지털컨텐츠학과에서는 협동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과 더불어 인턴십, 해외 현장학습 등 글로벌 시대에 한발 앞서가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를 꾸준히 양성해오고 있다.
글 최영동·사진 성공회대
첨단 디지털 기술과 만난 예술
성공회대 디지털컨텐츠학과에서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 첨단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디지털 예술을 강조한다. 인문학적 감성과 예술적 소양을 강화한 교육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에 입학하면 인문학 세계 입문 과정을 비롯해 드로잉, 클레이 아트, 페이퍼 아트 등 다양한 예술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을 익히는 교육이 먼저 이뤄진다. 이후 기획, 디자인, 2D·3D 그래픽, 합성·편집, 음향효과 등 최첨단 디지털 교육이 진행된다. 더불어 유통과 마케팅 등 기술 및 실무적 지식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예술적 감각과 디지털 기술,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제작자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 새로운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힘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은 바로 창의력에 있다. 본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협동 프로젝트를 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나눔과 공유의 과정을 통해 개인의 창의적 역량을 기르며, 이를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완성하는 과정으로 콘텐츠 제작 교육이 이뤄진다. ‘나 홀로’ 책상 앞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닌 사람 간의 ‘유대감’과 ‘소통’ 속에서 좀 더 창의적이고 다각화된 시각을 갖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조직 내 리더이자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모델을 통해 실무 감각과 전체적 안목을 갖춘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는 것이 성공회대 디지털컨텐츠학과의 특징이다. 문화와 사회, 예술을 바라보는 예리한 시각과 분석력, 글로벌 시대에 세계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산업에 대한 시사와 법률의 기본 지식을 쌓는 것도 디지털컨텐츠학과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방송, 디지털 영상,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제작자와 개발자로 날개를 펼칠 수 있다. 특히 성공회대 디지털컨텐츠학과에서는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과 1년 동안 해외에서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졸업 후에도 바로 실무 능력을 갖춘 제작자를 양성하고 있다.
M i n i i n t e r v i e w
전소희 | 디지털컨텐츠학과 3
우리 학과, 이건 정말 좋아!
가장 큰 자랑은 ‘끈끈한 정’이 있다는 거예요. 그 관계가 동기든 선후배든, 교수님과 학생의 사이든 구별 없이 학과 사람들의 유대감이 무척 깊어요. 특히 교수님들께서 학생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많이 쏟아줍니다. 학년별로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하는데 그 시간만큼은 교수가 아닌 ‘인생 선배’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시설이 좋아요. 다른 학교에 없는 것을 배워요’ 이런 것들도 눈에 보이는 자랑일 수 있지만,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에 둔 콘텐츠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과 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교과서적으로 말하면, 성실하면 됩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툴을 다루고, 매 학기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수업이 진행돼요. 기획서를 작성하면 그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작업 과정을 밟아갑니다. ‘디컨인’들이 스스로 지어준 별명이 있어요. 바로 ‘불면디컨’. 저희과 구호가 ‘새 천년을 선도하는 미래 속의 신지식인 불멸디컨’입니다. 과제를 하며 밤을 새우는 일이 많다 보니 ‘불면디컨’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성실한 친구들은 ‘디컨’ 강의를 잘 소화할 거예요. 하지만 ‘나는 인생을 즐긴다!’하는 친구들도 디컨 강의를 소화할 수 있어요. ‘어떻게든’해내겠다는 각오와 실천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 학과 후배가 되고 싶다면 명심해!
사람들이 소비하는 모든 콘텐츠는 우리 학과의 공부거리예요. 웹툰 보기, 게임 하기, 심지어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것까지요. 예를 들어 <무한도전>을 보면 자막이 참 재미있잖아요. ‘이럴 때 이런 식의 자막을넣는구나’ 하며 관심을 갖는 것도 ‘디컨인’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학과에선 기본적으로 3ds Max, 애프터 이펙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디지털 프로그램도 배우지만,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콘텐츠라면 디지털 콘텐츠 관련 공부에 도움이 되니 많이 보고 분석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