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학교폭력 피해, 초등 4학년이 제일 많은 이유는?

등록 2016-07-18 11:27수정 2016-07-18 21:57

교육부,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피해 학생 68%는 초등 4~6학년생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중·고교생은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초등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68%는 초등학생이었다.

18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실태조사는 2012년 처음 실시된 이후 해마다 4월(1차)·9월(2차)에 두 차례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456만명 가운데 432만명(94.8%)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0.9%(3만9000명)로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였던 2015년 1차 조사의 1.0%(4만4000명)에 견줘 0.1%p(5000명) 줄었다.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언어폭력(34.0%)이었으며, 집단따돌림(18.3%), 신체폭행(12.1%), 스토킹(10.9%), 사이버괴롭힘(9.1%), 금품갈취(6.8%), 강제추행·성폭행(4.5%), 강제심부름(4.3%) 순이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생이 2.1%(2만6400명), 중학생 0.5%(7100명), 고등학생 0.3%(5200명)로, 초등학생이 전체 피해 학생의 6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중학생에 견줘 4배, 고등학생보다는 7배 높은 수치다.

특히 초등 4학년의 피해 응답률(3.9%)이 5학년(1.6%)·6학년(0.9%)에 견줘 크게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처음 응하는 4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이후 누적된 피해 경험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미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장은 “초등 3~4학년 무렵 또래관계가 활발하게 형성되면서 갈등이 많아지는데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3학년부터 학업 부담이 늘어나면서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학생들의 행동이 과격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1~2학년 때 22시간인 주당 수업시간은 3학년부터 26시간으로 늘어나며, 교과목 수도 5과목(국어·수학·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에서 9과목(국어·수학·영어·사회·도덕·과학·체육·음악·미술)으로 늘어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