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성균관대에서 수시모집 논술우수전형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무리지어 학교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7학년도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이 9월12일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0.5%로 역대 가장 많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197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2일(월)부터 시작해 9월21일(수)까지 실시된다. 대학들은 이 기간 가운데 사흘을 정해 원서접수를 받는다. 수시모집 전형은 12월14일(수)에 마무리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금) 이전까지 완료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4만6891명으로 정시와 수시모집을 합한 전체 선발인원(35만20명)의 70.5%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수시모집(67.4%)에 견줘 3.1%p 증가한 수치다.
전형별로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율이 85.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교과 성적을 주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비율이 56.3%(13만8995명),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29.5%(7만2767명)다. ‘논술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은 5.9%(1만4689명)로 비중이 작다. 하지만 고려대(36.7%), 경희대(28.2%), 성균관대(28.9%), 연세대(28.4%) 등 서울권에 있는 상위권 개별대학들의 논술 위주 전형 비중은 이보다 높다.
수시모집 인원의 4.1%(1만16명)는 해당 대학이 속한 지역 고교 출신을 선발하는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의·치·한의예과 선발에 지역인재특별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경북대(39명), 계명대(20명), 부산대(63명), 순천향대(25명), 원광대(76명), 인제대(28명), 전남대(30명), 전북대(49명), 조선대(43명) 등이다.
수시모집은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지만,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광주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경찰대학) 등 횟수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대학이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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