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 도마뱀
● 영·유아
<우물속 도마뱀>
꼭지는 목이 말라 우물에 물을 뜨러 간다. 하지만 우물에 두레박은 없고, 꼭지는 물을 뜨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한다. 그 때 둥둥둥 하는 북소리와 함께 도마뱀이 나타난다. 꼼꼼하게 의도된 판타지 세계에서 아이들은 주인공 꼭지와 더불어 안타까움과 놀람, 해소의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원색의 사용,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발랄한 화면 구성 등이 돋보인다. 김선숙 글·그림. -문학동네어린이/9500원.
● 저학년
<달구와 손톱>
옛날 사람들은 손톱을 깎은 뒤 아무 데나 버리지 않고 한데 모아서 땅에 묻거나 뒷간에 버렸다. 함부로 깎아 버린 손톱을 닭이 먹고 죽기도 했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톱 먹은 닭이 죽으면 여우 귀신으로 변해서 손톱의 주인을 죽인다’는 이야기는 여기에서 유래했다. 작은 손톱이라도 소중히 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동물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키울 수 있다. 이춘희 글, 이웅기 그림. -언어세상/8500원.
<욕심쟁이 거인>
자기밖에 모르는 거인이 순진무구한 아이들을 통해 단단하게 걸려 있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이다. 욕심쟁이 거인의 정원은 자기 중심적인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고, 정원에서 노는 아이들은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나타낸다. 나누고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오스카 와일드 글, 이노우에 유카리 그림. -북뱅크/8천원.
● 고학년
<조스 분지의 비밀>
13살 소년 길수는 실종된 큰아버지를 찾는 수색대에 참가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백인도 어른도 아닌 길수는 수색대원과 관리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수색대원으로 한 몫을 해나간다. 드넓고 푸르른 자연 속에서 아무런 단서도 없이 큰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수 일행에게는 온갖 종류의 파충류와 상상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동물들이 수시로 나타난다. 정경영 글, 이경찬 그림. -꿈소담이/8천원.
<울면 안돼>
친구와 다툰 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는 아빠, 집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딸에게 재미있는 동화를 지어 들려주는 엄마, 시험을 망친 아들에게 자기의 부끄러운 어린 시절을 얘기하며 위로하는 엄마, 외모를 부끄러워하는 딸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엄마…. 부모의 마음을 담아 자식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마음을 진하게 울리는 열두 편의 편지가 담겨 있다. 유효진 등 지음, 장선환 그림. -예림당/8천원.
달구와 손톱
욕심쟁이 거인
조스 분지의 비밀
울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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