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과 치아 상태에 알맞은 용품을 선택해 잇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 관리의 기초다. 서울 시내 한 유치원에서 충치예방연구회 소속 치과위생사가 아이들에게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충치예방연구회 제공
충치 없는 세상 만들기
■ 치아용품 잘 고르기
하루에 세 번 열심히 이를 닦는데도 치석이 많이 생기고 하루종일 입안이 텁텁한 경우가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이를 닦는 것이 치아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치아 관리 용품을 선택하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자신에게 알맞은 치아 관리 용품을 사용해야 이가 지나치게 마모되거나 잇몸이 상하는 등의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 세번 열심히 닦아도 자신에게 안맞는 용품 쓰면
이 마모되고 잇몸 상할 수 있어 치실·양치액 등도 알맞게 칫솔= 칫솔은 칫솔털이 있는 머리에서부터 손잡이까지 직선으로 연결돼 있거나 15도 이내 경사를 가진 것이 좋다. 지나치게 구부러지거나 심하게 휘는 칫솔은 이를 닦기에 불편하다. 칫솔 머리의 크기는 치아 2~3개를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손잡이는 넓적한 것이 좋고, 칫솔털은 빳빳한 것이 낫다. 흔히 칫솔털이 부드러울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충치균을 깨끗히 제거하려면 지나치게 부드러운 칫솔은 피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깊숙히, 단단하게 끼어있는 플라그와 음식물을 제거하려면 손목의 회전력이 칫솔털 끝까지 전달될 수 있는 빳빳한 모가 더 도움이 된다. 치약= 모든 치약에는 마모제가 들어있는데, 이 마모제 성분이 강할 수록 이를 닦은 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인의 이 상태에 따라 필요한 마모력이 다르다고 충고한다.(표 참조) 담배를 피우거나 치석이 유난히 많이 생기는 사람은 마모력이 강한 치약을 선택해야 하지만, 보통의 경우 지나치게 마모력이 강한 치약이 이를 상하게 할 수 있다. 거친 사포로 사물의 표면을 문지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특히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약한 사람들은 마모도가 약한 치약, 즉 시원한 느낌이 비교적 적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완두콩 크기, 성인은 칫솔털의 3분의 2정도를 짜서 사용해야 지나친 치아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치약에는 여러가지 약용성분들이 들어있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불소’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치약을 고를 때는 성분 표기를 살펴보면서 불소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잇솔질 과정에서 치아와 구강 점막 등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산성과 알카리성분이 지나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치실= 이가 불규칙하게 나 있거나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진 사람들은 칫솔로 이를 닦아도 음식물 찌거기가 남게 마련이다. 치실을 사용하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치실은 올이 굵은 것과 가는 것, 왁스를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이와 이 사이가 넓은 사람은 굵은실을, 촘촘하거나 덧니가 있다면 가는 실을 사용하면 된다. 초보자들은 왁스를 바른 치실을 선택해야 잇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양치액= 입안에 남아있는 세균을 억제하고 충치를 막는데는 잇솔질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양치액은 입 안의 세균을 없애는 세정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주 사용하면 입 안에 있는 좋은 균과 나쁜 균을 모두 없애 오히려 세균의 균형이 깨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랑니를 뽑은 뒤, 혹은 입안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보조용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충치균을 억제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안의 산성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소 성분을 첨가한 자이리톨은 치과에서만 구입할 수 있고, 시중에 나와있는 자이리톨 껌이나 정제를 구입할 때는 성분 표기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충치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감미료 중에서 50% 이상이 자일리톨이어야 하고 나머지는 산을 발생시키지 않는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이어야 한다. 껌을 싫어하거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사람은 정제 형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글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도움말 최연희 경북대 치과대학 교수, 윤호영 (주)호치 대표 ■ 시중에서 판매되는 세치 제품의 치아 마모도 마모도 제품명 높음 브렌닥스 안티프라그, 하이얀, 시그날2 등 중간 크리스탈, 클로즈업, 후레쉬, 메디안, 페리오, 화이트, 콜게이트 등 낮음 브렌다메드, 브랜디, 시린메드, 잔메드, 그 밖에 액상치약 등 *자료: <헬로우 덴티스트>(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지음)
하루 세번 열심히 닦아도 자신에게 안맞는 용품 쓰면
이 마모되고 잇몸 상할 수 있어 치실·양치액 등도 알맞게 칫솔= 칫솔은 칫솔털이 있는 머리에서부터 손잡이까지 직선으로 연결돼 있거나 15도 이내 경사를 가진 것이 좋다. 지나치게 구부러지거나 심하게 휘는 칫솔은 이를 닦기에 불편하다. 칫솔 머리의 크기는 치아 2~3개를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손잡이는 넓적한 것이 좋고, 칫솔털은 빳빳한 것이 낫다. 흔히 칫솔털이 부드러울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충치균을 깨끗히 제거하려면 지나치게 부드러운 칫솔은 피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깊숙히, 단단하게 끼어있는 플라그와 음식물을 제거하려면 손목의 회전력이 칫솔털 끝까지 전달될 수 있는 빳빳한 모가 더 도움이 된다. 치약= 모든 치약에는 마모제가 들어있는데, 이 마모제 성분이 강할 수록 이를 닦은 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인의 이 상태에 따라 필요한 마모력이 다르다고 충고한다.(표 참조) 담배를 피우거나 치석이 유난히 많이 생기는 사람은 마모력이 강한 치약을 선택해야 하지만, 보통의 경우 지나치게 마모력이 강한 치약이 이를 상하게 할 수 있다. 거친 사포로 사물의 표면을 문지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특히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약한 사람들은 마모도가 약한 치약, 즉 시원한 느낌이 비교적 적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완두콩 크기, 성인은 칫솔털의 3분의 2정도를 짜서 사용해야 지나친 치아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치약에는 여러가지 약용성분들이 들어있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불소’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치약을 고를 때는 성분 표기를 살펴보면서 불소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잇솔질 과정에서 치아와 구강 점막 등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산성과 알카리성분이 지나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치실= 이가 불규칙하게 나 있거나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진 사람들은 칫솔로 이를 닦아도 음식물 찌거기가 남게 마련이다. 치실을 사용하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치실은 올이 굵은 것과 가는 것, 왁스를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이와 이 사이가 넓은 사람은 굵은실을, 촘촘하거나 덧니가 있다면 가는 실을 사용하면 된다. 초보자들은 왁스를 바른 치실을 선택해야 잇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양치액= 입안에 남아있는 세균을 억제하고 충치를 막는데는 잇솔질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양치액은 입 안의 세균을 없애는 세정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주 사용하면 입 안에 있는 좋은 균과 나쁜 균을 모두 없애 오히려 세균의 균형이 깨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랑니를 뽑은 뒤, 혹은 입안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보조용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충치균을 억제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안의 산성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소 성분을 첨가한 자이리톨은 치과에서만 구입할 수 있고, 시중에 나와있는 자이리톨 껌이나 정제를 구입할 때는 성분 표기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충치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감미료 중에서 50% 이상이 자일리톨이어야 하고 나머지는 산을 발생시키지 않는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이어야 한다. 껌을 싫어하거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사람은 정제 형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글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도움말 최연희 경북대 치과대학 교수, 윤호영 (주)호치 대표 ■ 시중에서 판매되는 세치 제품의 치아 마모도 마모도 제품명 높음 브렌닥스 안티프라그, 하이얀, 시그날2 등 중간 크리스탈, 클로즈업, 후레쉬, 메디안, 페리오, 화이트, 콜게이트 등 낮음 브렌다메드, 브랜디, 시린메드, 잔메드, 그 밖에 액상치약 등 *자료: <헬로우 덴티스트>(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지음)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