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올해 일반고 55곳 시범운영
내년 초·중학교로 확대
올해 일반고 55곳 시범운영
내년 초·중학교로 확대
“5~6교시 경찰 수업에서 경찰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것이 정말 많았다. 순경 공채 시험의 경쟁률이 30~40대1 정도이고 필기가 50%, 신체검사가 25%, 면접이 20%, 가산점이 5% 임을 알게 되었고 미리미리 운동을 해서 나중에 실기시험을 볼 때 안절부절하면서 허망하게 시간을 보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충남 설화고의 ㄱ학생)
11일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에 일반고 55곳에서 시범 운영한 ‘진로교육 집중학기제’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시범 운영은 내년부터 초·중학교까지 확대된다.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는 특정 학기를 정해 진로 중심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진로교육법’은 ‘교육감이 특정 학년 또는 학기를 정해 진로 체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운영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초·중·고교 모두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운영할 수 있지만, 교육부는 2013년 자유학기제 도입 첫해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들이 올해 고등학생이 된 만큼 우선 일반고에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시범 운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우선 고등학교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고등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진로교육 집중학기 시범 운영 대상 학교를 초·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 운영 일반고를 55곳에서 70곳으로 늘리고, 초·중학교 가운데 130여곳 정도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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