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교육지원청 ’청렴실명제’ 추진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올해 8월부터 1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실명제’ 정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렴실명제’란 직원들의 청렴 실천의지를 담은 문구를 책상 앞 명판에 붙이고 자기진단을 통해 이를 실천했다고 판단하면 일정 금액의 성취금을 '청렴자율저금통'에 저금하는 형식이다. 주로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하겠습니다”, “청탁을 받지 않겠습니다”와 같은 문구들이 명판에 붙었다. 청렴자율저금통에 모인 기부금은 연말 지역내의 소외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정책을 만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감사팀은 “관할 지역의 특성상 학원·교습소 등이 많다보니, 부정청탁의 유혹이 있을 것이란 시선들이 있다. 직원들 스스로 청렴을 재다짐하고,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법규에 어긋나는 부탁은 하지 말아달라는 홍보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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