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원 및 교습소 지속적 지도감독할 것
“학원·교습소 5400개…사교육업체 밀집해 민원 타 지역 5배”
“학원·교습소 5400개…사교육업체 밀집해 민원 타 지역 5배”
각종 사교육업체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올해만 259곳의 업체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의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이 지역의 학원 1625곳과 교습소 263곳을 대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259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학원 1곳은 등록말소 처분하고 교습정지 처분도 8곳 내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ㄱ학원은 ‘학원 명칭사용 위반’ 등 벌점 총 70점을 받아 등록말소 처분을 받았고, 강남구 신사동의 ㄴ학원은 ‘무자격 강사 채용’ 등으로 벌점 65점을 받아 교습정지 9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등록하지 않고 운영한 학원 5곳과 교습소 1곳을 고발하고, 학원 45곳에 총 3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학원 227곳과 교습소 17곳에 대해서는 기준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지속적으로 지도하기로 했다. 현행 서울시 조례에 따라 밤 10시까지로 정해진 심야교습시간 규정을 어긴 사례는 올해만 총 40곳이 단속됐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사교육업체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는 학원 3500곳, 교습소 1900곳이 있다. 허위 과장 광고나 교습비 미반환, 학원운영 위법사례 등으로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민원이 타 지역의 5배 이상”이라며 “업체들의 위법이나 규정 위반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 교육지원청 학원팀의 지원을 받아 지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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