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충남대·대구한의대 등
교육부, 대학 세곳 추가 선정 밝혀
인문학 보호 육성이 목표
총 19곳 대상자…3년간 600억씩 지원
교육부, 대학 세곳 추가 선정 밝혀
인문학 보호 육성이 목표
총 19곳 대상자…3년간 600억씩 지원
교육부는 인문학 보호를 위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코어사업) 지원 대상에 한국외대 등 세 개의 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3월 서울대와 이화여대, 전남대 등 16곳을 코어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뒤 보다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4월부터 추가 공모에 나섰다. 사업계획을 제출한 35개 대학 중 한국외대, 충남대, 대구한의대 등 3곳을 추가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및 발표평가를 시행한 뒤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세 곳을 확정한 것이다. 코어사업이란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첫 재정지원 사업으로, 이 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되는 대학은 올해부터 3년간 연 600억원의 예산을 받게 된다.
한국외대는 기존 외국어 중심의 교육과정을 확장해 정치, 경제 등 지역학 강좌를 3분의1 이상 만들고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충청학, 백제학 등 지역 특성화를 활용한 연계교육과정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고전문화 글로벌 창의 전공'으로 인문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대구한의대는 전 계열 학생에게 인문교양교육을 하는 ‘기초교양대학'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중국어과는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중국어과 전임교원은 기초교양대학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교육부는 “백화점식의 획일적인 인문학과들을 대학별로 특성화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선정된 19개 대학에 지속적으로 컨설팅해 혁신적 우수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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