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초·중·고 각각 1.5%, 8%, 2% 감소
외국인 유학생도 첫 10만 돌파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진학률 69.8%
초·중·고 각각 1.5%, 8%, 2% 감소
외국인 유학생도 첫 10만 돌파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진학률 69.8%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중·고교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나면서 10만명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유학생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 교육청, 직속기관 등 2만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학교·학생·교직원 등 교육일반현황을 조사해 30일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유·초·중등교육 현황을 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학생수는 663만5784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143명(2.7%)이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만1767(1.5%)명 감소, 고등학생은 3만5809(2.0%)명 감소했다. 특히 중학생은 12만8416명(8.1%)이나 줄었다. 중학생 감소폭은 최근 3년 사이 4.8%(2014)→7.7%(2015)→8.1%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학생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도 함께 줄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2.4명, 중학교 27.4명, 고등학교 29.3명으로 줄어 각각 지난해에 비해 0.2명, 1.5명, 0.7명이 감소한 수치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한 수준이다.
외국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와 비교시 20.2%가 늘어 올해는 9만918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초등학생 가운데 2.8%, 중학생 가운데 1.0%, 고등학생 가운데 0.6%가 다문화 학생이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고,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순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수도 지난해보다 14.2%(1만2천930명) 증가한 10만4262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학에 진학하는 진학률은 69.8%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감소하면서 70% 아래로 떨어졌다. 대학 진학률은 2010년 75.4%에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유·초·중·고교의 전체 전임교원 9만371명 가운데 여성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70.1%를 기록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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