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은 시민 프로젝트, 토론이 있는 수업 등 서울시교육청의 지난 2년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한만중(53) 전 전교조 부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의 일반임기제공무원인 5급 정책보좌관에 신규임용됐다. 9월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한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10여년 전 ‘교실붕괴론’이 나왔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공교육이 신뢰를 회복하는 시기라고 본다. 혁신학교, 혁신지구 등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최근 더 높아졌다. 학교가 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교육청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책보좌관으로 일을 시작하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 교사, 교원단체 경험, 정부관련 기구 등에서 일한 경험을 교육청 업무에 접목해 개혁적이면서 신뢰를 주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 동작구 상도중을 시작으로 관악중, 남서울중 등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2002), 전교조 대변인(2005), 전교조 정책실장(2007)을 거쳐 2010~2011년 사이 전교조 부위원장을 맡았다. 일반고 전성시대 티에프팀(2015, 서울시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연구위원(2015) 등으로 일하면서 교육정책도 두루 다뤘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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