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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부산 전교조, 반APEC 교육자료 물의

등록 2005-11-01 09:40수정 2005-11-01 09:43

강재섭 "적절조치 없으면 정책청문회"

부산 전교조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바로 알린다는 차원에서 제작한 자료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1일 "전교조 부산지부는 이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5년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하고 교수학습과정안을 배포했다"면서 "그 중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한 자료는 단 1쪽에 불과하며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자료가 무려 30쪽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앞서 전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공개한 관련 동영상 교육자료 요약본은 부시 미 대통령을 `퍼킹'(fucking) 등 비속어를 남발하며, "(오사마 빈 라덴에게) 테러하는 XX들 다 때려잡아야 돼", "(촛불시위에 대해) 촛불든 XX들 다 테러리스트 아니야"라고 발언하는 인물로 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은 전교조 부산지부 홈페이지 자료실에 등록된 APEC 바로알기 수업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보더라도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내용이 교육중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보느냐"며 정부의 대처 방안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편향시비와 정치적 중립성의 훼손 우려가 있어, 각 시도 교육청에 이 수업자료를 활용해 수업하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전교조에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해 주고 공동수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교조가) 교육을 했다면 묵과할 수 없다. 국가체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것"이라며 "교육부총리에게 현장 확인을 강력히 요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청문회를 열겠다고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반미로 아이들을 선동하는 것은 반듯한 교육자의 (태도)가 아니다"며 "교육은 기본을 가르치는 것이지 욕설과 비속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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