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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은재 의원 황당 질의에 서울시교육청 “MS오피스 총판 4곳 입찰”

등록 2016-10-07 20:13수정 2016-10-07 23:00

6일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조희연 교육감 공방
“MS오피스 왜 MS에서 샀냐”-“그럼 어디서 사냐”
교육청 “일괄계약으로 바꿔 예산 29억 절약”
‘과일은 정육점에서 사겠다’ 등 패러디 봇물
서울시교육청이 7일 ‘MS오피스 및 한글 워드 계약 현황’ 설명자료를 냈다. 지난 6일 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서울 강남 병)과 조희연 교육감 사이 벌어진 공방이 이날 누리꾼 사이 하루종일 뜨거운 화제가 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료에서 “지난해까지 학교마다 개별적으로 계약하던 소프트웨어를 2016년부터 교육청이 일괄적으로 계약 및 보급했고 이로 인해 29억여원의 예산이 절감됐다”고 주장했다.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한 사유에 대해서는 “한글워드에 대한 1,2차 입찰이 유찰돼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후 수의계약했다”며 “MS오피스는 MS 총판 4개 업체가 참가한 입찰에 의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6일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조 교육감의 전 비서실장 비리의혹 등을 질의한 이후 교육청의 부정한 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MS오피스’ 및 ‘한글’ 소프트웨어를 공개경쟁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했다며 이는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조 교육감은 해당 소프트웨어는 단일 회사에서만 개발해 한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문제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이 각 개별 학교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을 빼서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으므로 지방재정법의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경쟁입찰을 해야 하는데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으므로 이는 현행 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의원이 “수의계약 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조 교육감은 "MS 오피스를 어디에서 삽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 등의 답변으로 응수했다. 이에 대해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라”,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이 의원의 고성이 부각되며 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앞으로 아이폰은 삼성에서 사겠다”“과일은 정육점에서 사겠다”와 같은 누리꾼들의 패러디 댓글도 이어졌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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