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등학교, 2017학년도부터 입학 전형료 없앤다

교육감 선발 후기일반고·자공고 등
3000원 입학전형료 올해부터 폐지

현재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교 입학전형에서 전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부터 후기일반고(186곳, 특목고 등 학교장 선발 전기고 제외), 자율형공립고(18곳), 특성화고(70곳) 일반전형 지원자로부터 입학전형료를 징수하지 않는 내용의 개선안을 13일 발표했다. 그 동안 시교육청은 이 학교 지원자들로부터 전형료 3000원을 현금으로 받았으나 올해부터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이 개선안은 성적산출이나 원서작성 등 전형 업무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와 같은 전산 시스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직접경비가 발생하지 않고, 입학전형료 수납만으로도 교직원 업무가 발생해 부담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전형방법에 면접이나 실기 등이 포함돼 직접경비가 발생하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2018학년도부터 학교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전형료를 징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기고 지원예정자 6만여명과 특성화고 일반전형 지원예정자 5700여명 등 총 6만6000여명이 교육비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김미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