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13년 7월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마장마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출결확인· 촌지제공 시도 진술확보 외
입학 특혜 의혹, 외압 등도 전면 조사
감사관 9명 투입 “최순실씨도 소환 방침”
입학 특혜 의혹, 외압 등도 전면 조사
감사관 9명 투입 “최순실씨도 소환 방침”
서울시교육청이 최순실씨의 정유라씨 고교 재학시절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보도자료를 내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부정 특혜 의혹에 대해 현재 실시 중인 사안조사를 특정감사로 전면 전환해 정확하게 사실 규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1년 서울 청담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 과정의 적법 여부, 정유라씨의 출석인정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와 실제 훈련 참가 여부, 최순실씨의 금품 제공 시도 관련 부적절한 청탁 여부나 외압, 정유라씨의 성적처리와 출결관리 전반에 관한 특혜 여부 등을 전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3명의 감사관을 투입했지만 4명의 감사관과 2명의 시민 감사관을 추가로 투입해 총 9명의 감사관이 감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27일 출결관리에 관한 현장 점검 내용과 촌지 부문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국회의원과 언론 등에서 추가로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바, 전면 특정감사를 실시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사실규명을 할 방침이다. 30일 오전 입국한 최순실씨를 언제 소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이 세부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민종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촌지 제공시도 당사자인 최씨를 소환할 방침이지만, 교육청은 강제적 소환 권한이 없어 최씨의 변호인에게 연락해 본인의 의사를 확인해보겠다”며 “학생 당사자인 정유라씨의 소환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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