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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최순실 조카 장시호도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

등록 2016-11-10 10:28수정 2016-11-10 15:16

‘승마선수 출신’ 장씨 입학한 1998학년도에 체육특기생 ‘개인종목’ 신설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승마특기생 특혜 입학 의혹에 이어, 정유라 씨의 사촌인 장시호 씨도 연세대학교 입학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머니투데이> 보도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95~98학년도 전국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을 보면, 연세대(신촌캠퍼스)는 장시호 씨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1998학년도 체육특기생 선발부터 정원에 ‘기타 종목’을 추가했다. 1998년 이전까지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 특기생만 선발했지만, 갑자기 종목별 정원을 제한하지 않고 ‘기타 종목’을 신설하면서 개인종목 특기생도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료 출처: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
자료 출처: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
또 1998학년도 당시 체육 특기생의 경우 ‘전국 규모 대회에서 8강 이상 입상한 단체경기 종목의 선수 또는 대한 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된 자 중 수능 성적이 60점(400점 만점) 이상인 자’로 한정했다. 지원 요건이 특정 대회 입상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다른 학교나 학과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장시호 씨는 1997년 대통령배 전국승마 대회에서 우승한 고교생 승마선수 출신으로 연세대에 1998학년도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자료 출처: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
자료 출처: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
이와 관련해 연세대는 장시호 씨가 입학했던 1998년 이전에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연세대는 “1991년, 1993년, 1995년에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했고, 장시호 씨 입학 이후인 1999년, 2000년 이래 현재까지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어 “(장시호 씨가 입학했던) 1998학년도 특기생 선발시기인 1997년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도 아니었던 때로서, 최순실 씨나 최순득 씨가 연세대학교 입시에서 최근 문제된 바와 같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이화여대 입시에서 서류평가 점수는 합격권 밖이었지만, 면접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턱걸이로 합격했고 전형에 참여한 뒤에 벌어진 아시안게임 입상 성적으로 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입학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감사인력 12명을 투입해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업고 체육계에 이권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시호 씨는 지난해 ‘동계 스포츠 영재 센터’ 설립을 주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7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가기 : ‘최순실 조카’ 장시호도 스포츠법인 내세워 나랏돈 7억 따내)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자 현재 잠적한 상태다.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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