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고려대 학생들, 국정교과서 집필 추정 교수에 대자보 “왜 불명예스러운 사업에 이름 올리나”

등록 2016-11-14 16:48수정 2016-11-17 16:42

14일 고려대 후문에 편지 대자보 붙어
건국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 등도 예정
“교수님, 국정농단 상황에서 도대체 왜…”
14일 서울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붙은 고려대 평화나비의 ‘박용운 교수님,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대자보. 평화나비 제공.
14일 서울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붙은 고려대 평화나비의 ‘박용운 교수님,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대자보. 평화나비 제공.
국정 교과서의 추정 집필진으로 보도된 교수들에 대해 해당 대학의 소속 학생들이 편지 형식의 항의 대자보를 붙이는 릴레이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운동단체인 ‘고려대 평화나비’ 학생들은 교내에 ‘박용운 교수님,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최근 언론에 의해 박 교수님께서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현 정부에 의해 쓰이는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것이 과연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대체 왜 민주주의를 저버린 박근혜 정부의 불명예스러운 사업에 이름을 같이 하려는 것입니까”라며 “대체 무슨 이유에서 국정농단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사람 밑에서 쓰이는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참석하는 것입니까. 부디 역사를 ‘거스를 역, 사기 사’ 아닌 ‘지날 역 역, 사기 사’인 상태로 보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한국사학과)는 지난달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추정해 밝힌 국정교과서 집필진 7명과 심의의원 2명 중 집필진 한 사람이다. 박예지 고려대 평화나비 지부장은 “추정 집필진 목록에 있는 다른 교수들의 소속 학교인 건국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등에서도 대자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14일 서울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붙은 고려대 평화나비의 ‘박용운 교수님,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대자보. 평화나비 제공.
14일 서울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붙은 고려대 평화나비의 ‘박용운 교수님,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대자보. 평화나비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