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유학 관련 유용한 제도
드림장학금
유학은 보통 잘사는 집 아이들만 간다고 생각한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장학재단 ‘드림장학금’은 저소득층 학생이 해외 유학을 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지원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고등학생 중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다. 성적 기준은 전체 학기 이수한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전공실기 과목 가운데 석차 4등급 이내 또는 학점 A- 이상인 과목의 이수단위 합계가 고2는 12단위, 고3은 24단위 이상인 경우다.
지원 유형은 유학생준비유형과 유학생유형으로 나뉜다. 유학생준비유형은 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시험 응시료나 원서비 등 실비를 지원하며, 어학 교육과 진학 상담은 재단에서 직접 한다. 유학생유형은 연간 최대 미국 달러로 5만달러까지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항공료는 연간 최대 2만5천달러까지 실비를 지원한다.
2012년 시작된 드림장학금 제도는 올해 5기까지 총 70명을 선발했다. 현재 외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31명, 유학 준비 중인 학생이 31명이다. 드림장학금 선발 자격 조건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현지 대학에 입학하려면 언어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준비 과정에서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경제적인 지원이 가능한데도 유학 자체가 힘들 수 있다.
유학신문고
‘유학신문고’는 한국유학협회가 운영하는 제도다. 유학 수속 중 유학원으로부터 피해를 보거나 해외 학교의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내용 등을 누리집(www.kosaworld.org)에 올리면 대응방안을 알려준다. 한국유학협회는 30여년 전 유학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주 회원사들이 유학원이긴 하지만 고객을 보호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김기동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은 유학 관련법이 없고 피해와 관련해 조언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관도 없다.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락해도 유학 관련 전문 인력이 없어서 우리 쪽에 연락해보라고 연결하기도 한다”고 했다.
주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유학원을 통해 학비를 송금했는데 학교 쪽에 돈을 보내지 않았다든가 중간에 그만두면서 환불을 요청했는데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 경우, 처음 계약할 때 약속한 부분을 그대로 지키지 않는 것 등이다. 학생이 유학원을 통해 설명을 듣고 갔는데 현지 프로그램이 다르면 학교가 아니라 유학원에 이의 제기를 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해야 한다. 이럴 때 유학신문고를 이용해 전문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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