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로 사회통합전형 입학생 1명 추천
재학 중 월 30만원씩 생활장학금 지원
지역격차 해소 위한 ‘정의로운 차등’ 정책
재학 중 월 30만원씩 생활장학금 지원
지역격차 해소 위한 ‘정의로운 차등’ 정책
현재 중2들이 고입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입학생들은 서울의 자치구들로부터 생활장학금 지원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 12곳의 자치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확대를 위한 장학 사업 구축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이는 시교육청이 지난 8월 발표한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위해 각 구청들이 실질적 정책 공조의 첫 발을 뗀 것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강북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은평구, 종로구(가나다 순)는 2018학년도부터 서울국제고 입시에서 구별로 1명씩 사회통합전형 학생을 추천하고, 해당 입학생에게 월 30만원의 생활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12곳의 자치구청은 서울국제고 관련 사항뿐 아니라 각종 교육관련 사안에 대해 시교육청과 서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은 공립 특수목적고교인 서울국제고에서 사회통합전형 입학생을 현 20%(30명) 규모에서 2018학년도 30%(45명), 2022학년도 50%(75명)까지 확대하고, 이중 60~70%에 해당하는 인원을 서울 25곳 자치구별로 1~2명 할당하는 ‘서울지역기회균등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자치구별로 심화되는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의로운 차등’의 일환으로 새로운 정책을 시도한 것이다. 2014년 학교알리미의 '서울 자치구별 특목고 진학현황'을 보면, 특목고 전체 신입생의 절반 가량(44.7%)은 서울 25곳 자치구 중 학원가가 밀집해 입시 대비가 유리한 6곳 자치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노원) 출신이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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