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에 가까운 길
예비 만능 엔터테이너, 내 이야기를 들어봐.
글 전정아․사진 최성열․헤어&메이크업 조하리
내 꿈은 가수야.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은 레드벨벳이지만 수지, 크리스탈, 아이유도 정말 좋아해.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동시에 하는데도 둘 다 완벽하게 소화하는 게 멋지잖아. 나도 그런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 연기는 꽤 자신 있는 편이야. 학교 연극부 소속이라 무대에 여러 번 선 데다,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는 영화에 주연배우로 출연하기도 했거든.
노래도 못하진 않아! 보컬 트레이닝이나 댄스 학원을 다닌 적은 없지만 혼자 춤과 노래를 연습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서 아쉽게 최종 탈락한 적도 있어. 물론 오디션에 불합격할 때는 상심이 커. 그래도 그때마다 나에게 부족한 점이 뭔지 되짚어보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잖아.
요즘 좋아하는 거라면 음…. 가사 쓰는 것? 중학교 때는 심심풀이로 조금씩 썼는데 쓰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꿈에 한발 더 다가가는 느낌이라 가사 쓰는 데에 더 탄력이 붙는 것 같아.
고3이 되니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성적에 맞춰 아무 학과나 들어가는 건 싫어서 고민이 많았어.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걸 공부하고 싶다는 답이 나왔지. 그게 바로 미술이야. 시각디자인학과에 가고 싶어서 미술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 연예인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게 힘들 때도 있지. 예전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연기와 노래를 연습할 시간이나 오디션을 볼 기회가 줄어드는 거니까. 하지만 일단 지금은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야. 이 시기에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거든.
MODU는 SNS를 둘러보다 알게 됐어. 표지 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지. 지난해에 학교 교지의 표지 모델로 선정되면서 모델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의 표지 모델로도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거든. 모델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기뻤어. 정식으로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해보는 건 처음이어서 엄청 떨렸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까 긴장이 풀리네.
그렇다고 내 성격이 완전 무대 체질에 아주 활발한 것은 또 아니야. 좀 소심하기도 하고 낯도 가리는 편이지. 오늘 촬영도 친구들에게 밝히기 부끄러워서 말하지 않았어. 나중에 친구가 봤다고 하면 그때 고백하지 뭐.(웃음)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연예인이 꿈인 걸 보면 나도 좀 신기해. 꿈을 향하는 이 길이 아무리 가파르고 좁더라도 천천히 걸어가보려고. 친구들도 응원해줄 거지?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