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서초등학교 어린이들이 17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우리문화한아름’ 교실에 참가해, 탈춤을 출때 손목에 차는 긴 소매인 한삼을 낀 채 봉산탈춤을 배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교육부 2010년 도입 추진
교사에게 교과서 선택권을 주고, 교사별로 시험문제를 달리 낼 수 있는 ‘교사별 학생평가’가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2010년부터 중학교 교사에게 검정교과서의 선택권을 주고, 교사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해 평가(시험)하도록 하는 ‘교사별 학생평가’ 도입에 대한 정책연구(김재춘 영남대 교수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연구학교 운영 등 여건을 조성해, 2010년부터 3년간 ‘낮은 단계의 교사별 학생 평가’(시험문제는 달라도 평가 시기는 동일)를 실시한다. 2014년부터는 교사·학부모·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완전 도입(평가시기 결정권도 교사에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예를 들어 사회과의 경우 교사가 3명이면 한 학년에서 서로 다른 3개 교과서를 배우고 시험문제도 각기 달라질 수 있다. 교사별 학생평가는 교사의 수업 자율권과 평가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는 국가 교육과정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국가 교육과정이 실시되고 있다. 이 방안은 지난해 발표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시안’에서 학교교육 정상화와 입시제도 개혁방안의 하나로 제시된 바 있다. 허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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