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서남대, 의대생 못 뽑는다…‘의학교육과정 평가’ 탈락

등록 2017-08-20 15:14수정 2017-08-20 15:54

오는 9월 수시모집부터 서남대 의대 신입생 ‘선발 불가’
서남대학교 로고 조형물. 박임근 기자
서남대학교 로고 조형물. 박임근 기자
서남대가 올해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을 뽑을 수 없게 됐다. 의대를 운영하는 모든 대학은 ‘의학교육과정 평가’(의학교육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여기서 탈락한 탓이다. 의학교육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 대학은 서남대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서남대에 2018학년도 의학 전공학과 입학정원(49명) 전원 모집정지 처분을 확정해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남대는 당장 오는 9월11일에 시작될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을 뽑을 수 없게 됐다.

교육부의 이번 조처는 서남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에서 불인증 통보를 받고서도 이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2015년 12월 고등교육법이 바뀌며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등 의료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정부가 지정한 평가·인증기구로부터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정 충실도나 임상실습 여건, 전임 교수진 확보율 등이 평가의 주된 잣대다.

의료과정을 설치한 각 대학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 기관의 평가·인증 결과를 인터넷과 신입생 모집요강 등에 공개해야 한다. 만약 해당 대학이 이 평가·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교육부는 그 대학에 대해 1차로 ‘입학정원 100% 모집정지’, 2차로 학과·학부 폐지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남대는 의학교육 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아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 첫 사례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에 입학하면 졸업한 뒤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남대에 대해 2018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