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원서접수 한회당 6400원 수험생 부담 줄어
전국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197개 대학이 전형료 인하에 동참
전국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197개 대학이 전형료 인하에 동참
오는 9월11일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부터 대학별 전형료가 평균 15% 남짓 내려간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기준으로 원서접수 한 회당 6377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21일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 전형료 인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197개 대학이 올해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내린다고 밝혔다. 전체 4년제 대학의 평균 전형료 내림폭은 15.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전형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공립대는 평균 12.93%, 사립대는 그보다 좀더 많은 평균 15.81%를 내린다. 입학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25개 주요대학 가운데 국립대 세 곳을 뺀 22개 사립대의 전형료 내림폭은 평균 17.09%에 이른다.
학생·학부모의 대입 전형료 부담은 가장 일반적인 대입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을 기준으로 6377원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 등까지 모두 포함하면, 수험생은 원서접수 한 회당 평균 6200~8500원의 전형료 부담을 덜게 된다. 수험생 한명이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틀어 한 해 최대 9차례까지 대입 원서를 낼 수 있는 만큼, 각 대학의 전형료 인하 방침에 따라 학생·학부모는 최대 7만원 안팎의 전형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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