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숭실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4년제 대학이다. 숭실대는 ‘진리와 봉사’를 건학 이념으로 삼고 통일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리더를 인재상으로 정했다. 이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목을 교양 필수로 지정했고,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3박 4일 통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른 노력의 결실로 숭실대는 2016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숭실대는 굵직한 정부 사업을 따내며 학교 역량을 증명했다. 2016년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올해는 무크(MOOC) 선도대학과 ERC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ICT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숭실대의 강점은 세계 59개국 313개 해외 명문대학과 협정을 맺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비 지원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Soongsil Honors Program(SHP)’,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 주관해 특강 및 토론을 진행하는 ‘다자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7학기 이상 교내 수업을 받은 뒤 해외에서 봉사 및 연수에 참가하면 한 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해주는 ‘7+1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8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 대폭 확대
숭실대는 2018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 3056명 중 64%인 1960명(정원 외 포함)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생부위주전형 모집 인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수시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지난해 503명에서 올해 623명 모집으로 120명이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고른기회전형 역시 지난해 148명에서 올해 185명으로 37명이 늘어났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지난해 387명에서 올해 349명을 뽑아 38명이 줄었다. 평가 방식은 전형에 따라 다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성적 4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인문계열 6등급이내, 자연계열 7등급 이내로 지난해보다 완화됐다.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지원한 모집단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자기주도·창의·성실형’ 인재를 요구한다.
■ SW특기자전형 신설 및 장학제도 강세
2018학년도 숭실대 수시모집에서 주목해야 할 전형은 올해 신설된 SW특기자전형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숭실대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파격적인 장학 혜택인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도놓치지 말자.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는 특정 학과나 학부가 아닌 모든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과 월 40만 원의 학업지원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성적 장학금 이외에도 기숙사 4년 무료 이용 혜택,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 원 지급, 단기 해외 유학프로그램 및 중국어 단기 어학연수 혜택 등을 제공한다.
수시모집 전형 일정
■ 접수 기간 9월 11일(월) 오전 10시부터 15일(금) 오후 5시까지
■ 접수 방법 숭실대 입학처 홈페이지(
http://iphak.ssu.ac.kr) 내 원서 접수
■ 서류 제출 9월 11일(월) 오전 10시부터 18일(월) 오후 5시까지
■ 합격자 발표 11월 4일(토)부터 12월 9일(토)까지
숭실대 오웅락 입학처장의 한마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눈여겨볼 전공이 있다면 바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다. 82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입학생은 1년간 전공탐색 기간을 거친 뒤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자신이 원하는 전공 및 융합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진로를 다양하게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선배가 알려주는 합격 꿀팁
장지혜(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1)
“고등학교 때 했던 모든 활동을 모아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하세요“
Q, 숭실대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해요.
A,올해 신설된 숭실대의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학과 화학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하는 과학,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은 거의 다 참여했었죠. 화학이 다른 학문과 융합해 연구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면서 폭넓은 학문을 아우르는 ‘통섭형인재’가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1학년 때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고, 제 꿈과 미래를 계획하며 연구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Q,나만의 수시 합격 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고등학교 3년 내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찾아서 열심히 참여했어요. 학교에 없던 화학 자율동아리를 친구들과 함께 개설해 KOCW(국내 대학 및 해외 교육자료 공개 서비스)로 일반화학 강의를 듣고, 화학 실험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만의 강점을 만들었죠. 그리고 후마니타스 인문학 프로그램, 문학 캠프에 참여해 인문학적 지식을 넓혔고요. 자기소개서에는 3년 동안 했던 활동들을 비슷한 활동끼리 묶어 정리해 한눈에 들어오도록 작성했어요.
Q. 수시 지원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 혹은 지원하려는 학과에서 원하는 학생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수시 지원할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자기소개서를 잘못 입력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A대학에 B대학의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는 거죠.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만큼 신중하게 입력하세요.
Q. 숭실대에 입학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다니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1학년 때 법학, 철학, 역사, C언어와 코딩, 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수업을 수강하고 2학년 때 학생들이 원하는 과로 전과할 수 있는 학과예요.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20개 이상의 학과 선배님들과 멘토링 시간을 가져 해당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저는 선배들과 상담을 통해 2학년 때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바뀌었답니다. 특히 우리 학과는 소수 정예로 수업을 듣고, 간담회도 많이 열리기 때문에 교수님들과 친분을 쌓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우리 대학에 지원해 저와 같은 기회와 경험을 꼭 누려보길 바랍니다.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