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부산 유일의 2006학년도 특별관리대상자 대입수능시험장인 부산 수영구 `부산배화학교'에서는 23일 장애인 수험생 49명과 청소년 보호관찰소 재소자 수험생 9명 등 모두 58명이 시험을 치렀다.
100여m 떨어진 다른 수능시험장인 덕문여자고등학교 앞이 수험생 후배들의 꽹과리소리와 격려구호로 떠들썩한데 반해 부산배화학교 정문앞은 조용했으며 4명의 경찰관과 `부산교육청 동부지구 34시험장'이라는 플랭카드만 눈에 띄었다.
O...특별관리대상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만큼 일반 시험장과 다른 점도 많았다.
우선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한 교실에 큰 책상 4개만 배치돼 있었고 뇌성마비 지체 장애인을 위해서는 교실 중간에 침대와 책상, 의자가 하나씩만 놓여 있어 감독관이 문제를 읽어주면 장애인 수험생이 침대에 누워 혼자 시험을 치렀다.
약시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큰 스크린의 독서확대기가, 맹학생을 위해서는 점자 시험지 등이 준비돼 있었다.
이날 부산배화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10명, 청각장애인 20명 등 모두 49명이었으며 이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일반 시험시간보다 20분 또는 1.5배의 긴 시간을 제공받았다.
10대 재소자 수험생 9명은 이날 오전 7시50분 3명의 인솔교사와 함께 단체로 학교에 도착해 한 교실에 모여 시험을 치렀다.
O....장애인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학교에 도착하기 시작해 여느 수험생들과 다름 없이 모의고사 시험지를 보거나 손때가 묻은 책을 마지막 순간까지 넘겨 보며 최종 정리를 했다. 학교 관계자들도 고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난방이 적당한지, 전기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폈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부산=연합뉴스)
O....장애인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학교에 도착하기 시작해 여느 수험생들과 다름 없이 모의고사 시험지를 보거나 손때가 묻은 책을 마지막 순간까지 넘겨 보며 최종 정리를 했다. 학교 관계자들도 고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난방이 적당한지, 전기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폈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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